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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토리 🐶/반 려 견 정 보

강아지 블로그 : 보더콜리 미용, 어디까지 해야할까? 💇🏼‍♀

by 예쁜소나무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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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아이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나 고민이

조금씩은 다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의 외모뿐 아니라

강아지들에 대한 외모나 옷, 악세사리

이런 부분까지 꾸밀 수 있는 범위가 광범위해지다 보니

워낙 예쁘고 귀엽게 미용을 많이 하는 편이고,

심지어는 볼터치까지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너무 귀엽긴 한데.. 가끔은 강아지들의 피부나

건강상에 무리가 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좀 있긴 합니다.

보통 이렇게 정말 미용을 위한 미용은 소형견들 위주로 이용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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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미용 핫 Dog>_naver blog

너무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네요.

이렇게 작은 소형견 아이들을 보면

또 중형견 보더콜리 토리와는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습니다. 🥰

 

보더콜리의 경우에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장모종이고,

털로써 충분히 미모를 업그레이드시켜주기 때문에

보더콜리 그 자체로의 모습이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털의 모양이나 관리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우리 보더콜리들은 어디까지 미용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전에 언급한 것과 같이, 보더콜리 하면

길고 윤기나는 털이 떠오릅니다.

물론 단모 보더콜리도 있지만, 토리는 장모 견종이기에

장모를 기준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모질도 스코틀랜드의 습하고

추운 환경에 맞게 거친 방수 털과

뽀송한 속털이 촘촘하게 자라나 있습니다.

 

그런데, 허스키나 말라뮤트의 모질과는 좀 달라요!

보더콜리는 오버코트와 언더코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중모 견종으로, 대부분의 이중모 아이들이 그렇듯

털 빠짐이 정말 많은 편이에요.

매일 꾸준한 빗질을 통해 죽을 털을 제거해 줘야 하고,

털갈이 시기에는 엄청난 양의 털 빠짐을 볼 수 있죠. 

 

그만큼 보더콜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털.

보더콜리의 외모의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요소가

바로 '털'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보더콜리 스스로 그 부분을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

전 견종 중, 가장 영리한 견종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만큼,

이런 부분까지 인지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겁니다.

너무 똑똑해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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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보더콜리, 토리 🐕🤎

토리 같은 경우에도, 올해 봄에서 초여름이 시작될

5월 중순부터 털갈이를 하는 시기였는지,

털 빠짐이 너무 심하고 더위도 많이 타는 것 같아서

서로의 위생(?)을 위해 털을 싹 밀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정말이지 꼬리 털 조금만 빼놓고 싹 밀었는데,,

완전히 견종이 바뀌어 버린 듯하고,

그뿐 아니라 아예 노루나 고라니

그 어딘가에 와있는 토리의 모습이었답니다. 😬

 

그런데 큰 변화는 외모에만 찾아온 것이 아니었어요,,

우리 토리가... 세상에나... 거의 중성화 수술 때 만큼이나

세상을 잃은 듯한 표정과 반항 어린 눈빛이랄까..? 

 

빡빡콜리 토리가 된 후 첫날의 토리. 🦲

후에 알아보니, '보더콜리'는 외모 부심이 지나칠 정도로

과한 견종이기 때문에 발톱을 잘라줄 때에도

스스로가 만족이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하물며 털을 아주 그냥 확 밀어버리니

왠지 저희가 원망스러울 만도 했겠네요,,

 

만약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고 강아지들이

견디기 힘들어 보인다면,

털은 짧지만 어느 정도 형태가 갖추어져 있는 모습 정도로만

털을 잘라주라는 조언들이 많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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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분노를 표현한 토리의 표정 😐

안 그래도 토리가 무기력해지고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고

저랑 엄마는 다짐을 했습니다.

다시는 이렇게 전체 미용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워낙 밝고 명랑하던 토리가 꽤나 오랫동안

너무 차분해져 있었어요.

 

조금씩 털이 자라나기 시작하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원래의 토리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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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 토리 💛

처음에는 완전히 빡빡 민둥이 토리의 모습이

저도 가족들도 엄청 낯설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귀엽기도 하고...

왠지 매력적이랄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감도 달라져서 쓰담 쓰담하는 느낌이

달라져서 새롭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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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형부가 좋은 토리 💜

개인적으로 제 신랑은 토리

빡빡이때가 더 매력 있다고 하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처음에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ㅠ

근데 지금 또 털 자라나니까

"토리 털빨이었네..?"라고 하긴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그때 마음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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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귀엽지 않나유? 😀

이전 포스팅에 등장하는 모습과 같이,

현재 토리는 이제 꽤나 털이 많이 자랐는데요.

이게 아무래도 한번 싹 밀어줬다 보니,

사람도 그렇듯 예전에 처음 토리의

털 길이와 모습처럼 똑같이 자라나진 않아요.

벌써 4개월 가까이 되었으니까,

얼추 다 자랐을텐데도 조금 정리가 돼서 자란듯한 느낌이 있어요.

혹시나 아예 싹 밀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완전한 빡빡 미용은 지양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을 수 있고,

그 부분이 꽤나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말 정리가 필요하다 싶으신 경우에는

정말 위생적으로 항문 주위나 발바닥 털,

그리고 전체적으로 다듬는 정도? 가 좋을 것 같아요!

한번 경험해본 저의 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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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토리 😂

나 토리. 2세. 공허하다.

다시는 빡빡 밀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물론 짧톨도 귀여운 건 알지만 난 장발톨이 좋다.

언니와 가족들이 이 마음을 꼬-옥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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