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외가댁은 충청남도 '서산'에 있는데요,
저희 엄마가 첫째 이시고, 제가 첫 조카이자
첫 손주여서 특히 더 그런지,
애기 때부터 지금까지도 사랑을 정말 듬뿍듬뿍 받고 자랐답니다.
저는 외가댁에 아주 각별한 애정이 있어요.
올해 초, 너무 갑작스럽게도 외할머니께서 하늘나라로 가시면서,
할아버지가 혼자 계셔서 식구들이 번갈아가면서
할아버지를 챙겨드리고 있답니다.
워낙 금슬이 좋았던 두 분이기에
외할아버지께서 특히 상심이 크셨죠..
올해 제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너무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컸어요.
제 결혼에 누구보다 행복해하시고 좋아하셨거든요.
여전히, 저는 종종 할머니 생각에 웃음 짓다가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눈물을 흘리기도 해요.
아직은 완전히 무뎌지고 괜찮지는 않은가 봐요.
그럴수록 할아버지를 잘 챙겨드리고,
할머니를 모신 봉안당에 최대한 자주 찾아뵈러 가려고 하고 있어요 :)
그렇게 한 번은 토리를 데리고 서산 외가댁에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처음으로 토리를 데리고 장거리 이동을 했어요. 이
렇게나 오래 차를 탄적이 처음이었는데도
힘들어하지 않고 켄넬 안에 얌전하게 잘 있었더라고요.
오구오구 😘
호기심 천국, 꾸러기인 토리는 도착하자마자
이곳 저곳을 다니며 탐색하고 있네요. 👀
배가 고팠는지 순식간에 밥을 뇸뇸뇸
싹싹 다 먹어버렸네요. 🍚
저희 외가댁은 서산 시내가 아니고 마당이 있고
주변이 온통 자연인 완전 시골이에요. 그
래서 더욱 우리 토리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자연과 함께하는 토리의 모습을 볼까욥? 🍃
서산 외가댁은 저한테는 힐링 플레이스예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거나 쉬고 싶을 때,
종종 훌쩍 떠나서 할머니 음식도 먹고,
자연도 느끼고 조용히 쉬다가곤 했거든요. 우
리 토리도 저와 같은 느낌을 느끼고
힐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
이렇게 한잠 푹, 자고 다음날이 되었네요 🤩
어제는 집 앞에만 나가 보았다면,
오늘은 공놀이를 좀 해보려고 동생이랑 같이
근처의 분교의 운동장을 가보기로 했어요.
저희 엄마가 다니셨던 초등학교였는데,
이름이 한번 바뀌며 분교로 되었다가 지금은 폐교 후에
문화예술 체험학교로 바뀌었다고 해요. 매번 외가댁을 갈 때마다
한 번씩 엄마랑 얘기하는 것 같아요.
엄마의 추억이랄까 🧡
우구구 스피디한 모습이 매력적인 우리 토리
너무 신나 보이지 않나요? ✨
넓디넓은 공간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으니
토리는 너무 너~무 좋아요!
오빠랑 언니랑 함께하는 공놀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신나게 달리고 놀다 보니 목이 말라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토리네요 :)
재밌게 놀 때 토리는 물 마시는 시간도 아까운지
엄청 빠르게 물을 마시고 다시 놀아달라고 해요 ㅋㅋㅋㅋㅋㅋ 🤣
한바탕 신나게 공놀이를 하고 이번엔 분교 뒤편을 살펴보기로 했어요.
문화예술 체험 학교라 그런지 건물 벽면을 비롯하여
예쁜 그림이 곳곳에 보이는데요, 너무 예쁘더라구요.
토리까지 함께하니 완벽해! 🍒
재미나게 공놀이도 하고 예쁜 그림들도 보고,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 보려고 해요.
주변이 온통 자연이다 보니 집으로 돌아가는 길마저
훌륭한 산책길이 되네요. 💚
토리는 잘 때, 한 곳에서 쭈-욱 자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요.
다른 댕댕이도 다들 그런가요? 시작은 침대였다가
턱이 있는 문지방에 기대서 자다가 왔다 갔다 하곤 한답니다. 😲
토리의 서산 여행기. 1박 2일 여정이 끝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네요.
자연을 만끽하는 토리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자주 자연을 보여주고 느낄 수 있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 💗
마음껏 뛰어노는 토리의 모습 너무너무 예뻐.
언니랑 자~주 여행 다니자 토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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