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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토리 🐶/共感 : 공감

강아지 블로그 : 강아지대통령의 반려견, 보더콜리 '다올이'

by 예쁜소나무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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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인스타그램, @hunter.kang

 

강아지 대통령 하면 딱 떠오르는 분 '강형욱'님의

반려견이었던 '다올이'가 바로 보더콜리죠.


저도 TV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와 인스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다올이를 챙겨보고 예뻐하던 한 사람으로서

최근 다올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치 남일 같지 않아 눈물을 흘리곤 했어요.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KBS, 개는 훌륭하다

너무도 똑똑하고 활달하고 야무진 견종의 보더콜리라도

노견이거나 병에 걸린다면 얼마 못가

힘없이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영정사진 촬영을 준비하는 다올이의 체력이 떨어져

금세 주저앉는 모습에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어요.

 

저는 아직은 한창 어리고, 애기인 토리이지만

언젠가는 이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심장이 욱신거리고 상상할 수 없는 일처럼 느껴지는데,

이렇게 본인의 반려견의 아픈 모습을 직접 지켜보는

강형욱님은 어떠셨을지 차마 감이 오지 않네요.

 

KBS, 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다올이'의 경우에는 당뇨와 혈액암 판정을 받은 아이예요. 

혈액암이자, 림프선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4차 항암치료까지 진행한 상태였는데요,

추후에 강아지에게 올 수 있는 다양한 질병에 대해서도 나누어보도록 할게요.

 

림프선 암 자체는 완치 가능한 암이 아니기 때문에 병을 완치해서

오래오래 살기 위한 치료가 아닌 주어진 기간 동안 너무 고통스럽지 않게,

아프지 않게 살기 위한 치료라고 해요. 

4차 항암치료를 하러 병원으로 가 치료받기 전 엄마를 바라보며

천진난만하게 장난치고 애교 부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천사 같네요.

 

youtube_@마미수잔, Mommy Susan

사진과 같이, 장모의 보더콜리지만 털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형욱님, 수잔님도 여름이 되면 다올이가 더위를 많이 타니까

한 번씩 털을 싹 밀어주신다고 하는데요,

강형욱님께서 직접 다올이의 미용을 맡아 해주셨다고 해요.

저희 토리도 지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면서 더위를 타기도 하고

털갈이 시기였는지 털이 너무 날려 한번

싹 위생미용을 진행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꽤 많이 자라났지만 예전에 미용 후

토리의 모습도 조만간 한번 공개하도록 할게요 :)

 

다시 다올이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해당 병원 관계자는

다올이 상태를 확인하며, "다올이 같다면 보더콜리 10마리 키우겠다"

의젓하고 착한 반려견 다올이를 칭찬했어요.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우리 토리가 생각났네요.

토리도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거든요 😘 

보더콜리의 활동량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예상했던 많은 분들이 

처음 토리를 보고 "왜 이렇게 순하냐",

"원래 보더콜리가 이렇게 순하냐, 짖지도 않고 얌전하다"라고

말씀을 많이 하세요.

 

이처럼 같은 견종이라고 모두 다 동일한 특징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성격과 품성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 알고 계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겠지만, 각자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키워지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답니다.

 

다올이는 그럼 어땠을까요, 관계자 분의 말씀처럼 원래부터

보통 보더콜리와 다르게 애기 때부터

얌전하고, 의젓한 강아지였을까요?

 

youtube_@마미수잔, Mommy Susan

병원 관계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엄마 '수잔 엘더'는 

"다올이도 어렸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 에너지가 너무 넘쳐가지고요" 라고 고백하였고,

깜짝 놀란 병원 관계자는 태어났을 때부터 의젓한 줄 알았다며

멋모르고 보더콜리 데려오셨다가 파양 하시는 분들

너무 많이 봤다고 대답했습니다.

 

저 또한, 보더콜리를 키운다고 하면 주변 반응이

우선적으로 "엄청 똑똑한 강아지 아니냐", 다음으로는

"아파트에서 키우기 힘들지 않냐",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힘들지 않냐",

"산책 두 번 이상은 꼭 시켜줘야 한다던데.." 

등의 우려의 반응이 대체적입니다.

 

물론 그만큼 보더콜리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렇게 보더콜리를 파양한다던지, 보더콜리 관련 카페에서도

종종 길거리에 방치된 보더콜리들을 접할 때가 있는데,

정말 씁쓸하고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보더콜리뿐 아니라, 다양한 견종의 반려견을 막연히

어렸을 때의 귀여운 모습만 보고 큰 결심 없이 데려와 관리가

어렵고 귀찮은 존재라고 여겨져 책임감 없이 아이들은 방치하거나

심하게는 아무 곳에나 데려다 유기하는 경우까지.

이런 행동은 정말 무책임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강아지의 경우, 주인과의 유대감이 깊고,

감정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는 동물인 만큼

기쁘고 즐거운 것, 슬프고, 아프고, 힘든 것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보호자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상처 받고 아픔을 겪지 않길 바라요.

 

KBS, 개는 훌륭하다

누구보다 책임감 강하고, 정말 훌륭한 최고의 가족을 만나

더할 나위 없이 큰 사랑을 받으며 예쁘게 잘 자란 다올이는

4차 항암치료까지 마치고,

5차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기를 바랐던 엄마의 마음처럼,,

 

강형욱님과 수잔님도 진심으로 다올이를 걱정하고

위로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처럼,

다올이의 이쁜 모습과 추억은 마음에 담고,

기운 내시길 바라며 보호자의 사소한 행동이

반려견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해답은 물론,

반려견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까지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며 진정한 반려인의 모습과

자세를 느낄 수 있어 다시 한번 감동받고 또 배웠습니다. 

 

천사같은 다올아,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마음껏 뛰놀길 바래. 고생했어 ♡

 

4차 항암치료를 받으러 가는 다올이와 엄마 '수잔'과의 마지막 이야기는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youtube_@마미수잔, Mommy Susan. 안녕, 다올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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