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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토리 🐶/共感 : 공감

강아지 블로그 :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영화, '일분만 더'. 🎬

by 예쁜소나무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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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만 더>, 포스터 이미지

어젯밤, 갑자기 영화를 보고 싶어서 왓챠를 둘러보던 중,

또 한 번 눈길이 가게 된 대형견 강아지가 있는 한 영화 포스터.

토리와 함께한 후로는 거의 강아지,

특히 중 · 대형견의 강아지 관련된 영화나

다큐, 유튜브 영상에는 꼭 한 번씩 눈길이 가는 것 같아요.

특히 보더콜리라면 더하구요. 😀

 

이번에는 보더콜리는 아니었지만, 골든 리트리버와

한 여배우가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영화에 꽂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제목을 보고 미리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행복해 보이는 미소에 속아 넘어가(?) 뭔가에 홀리듯,

바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얘기 하냐면.. 영화가 끝난 후 오열로 인하여

제 눈은 퉁퉁 부어버렸기 때문이죠.. ㅠㅠ ㅋㅋㅋㅋㅋ

ㅋㅋㅋ ㅠㅠ 신랑이 왜 이 영화를 골랐냐고 할 정도로 너무 울어버렸네요

요즘은 자꾸 강아지와 관련된 영상을 접하게 될 때면

감정이입을 하게되어 큰일이에요

 

제가 어제 신랑과 함께 본 영화, <일분만 더>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일분만 더[One Minute More] : 한국에는 2015년 4월 개봉된 대만 작품으로,

진혜령 감독, 주연으로는 하윤동, 장균녕, 정춘성 배우들이 있네요.

요즘 신랑이랑 대만이나 중국 작품 특유의 감성이 좋아 찾아 보는 중인데,

해당 영화를 통해 반가운 얼굴들이 꽤 보이더라구요 :) 

 

원작, 하라다 미하. 2007

원작은 일본에서 쓰여진 동명의 책으로,

제1회 러브스토리 대상 수상작가 '하라다 마하'의

두 번째 작품 <일분만 더>입니다. 작가가 문단에 데뷔하기 직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애견 마치쿠와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라고 하네요.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가 대만에서 제작된 만큼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이름,

관계설정 정도만 조금 달라지고 대체로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스토리 상으로도 일본 배우들과의 협업이 있어

일본 배우들이 등장하는데요,

영화 자체에도 일본 감성이 조금 묻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

 

'리라'와 '완전'의 운명적인 첫 만남. 💛

그렇다면 <일분만 더>는 어떤 이야기 일까요?

간단히 이야기해볼게요.

잡지사에서 일하는 '완전'은 남자 친구 '선하오졔'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취재를 위해 한 애견카페에 갔다가,

주인 잃은 리트리버 강아지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마음을 빼앗겨 데려와 남자 친구와 함께 기르기로 합니다.

아기 강아지의 이름은 '리라'입니다.

서투르기만 했던 두 사람은 서서히 '리라'와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리라'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납니다.

 

그러던 중 임시 편집장으로 승진해 정신없이 바빠진 '완전'은 일도, 사랑도, 반려견 '리라' 와의 관계도

모두 완벽히 해내고 싶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이후에 어떻게 진행될까요? 궁금하시죠? 😉

이후의 이야기는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도록,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완전' 커플과 아기 강아지 '리라' 👨‍👩‍👧

"리라, 최고!"

영화에서 주인공 커플 '완전'과 '선하오졔'가 리라에게 하는 대사인데요,

긴 대사는 아니었지만 이 안에 많은 감정이 담겨 있음이

느껴져서 저는 뭉클하더라구요.

아마도 오열 버튼이 눌러진 시점이 그 대사가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반려견과 보호자의 사랑이야기를 기대하고

영화를 선택한 만큼, 해당 에피소드에 초점이

맞춰 흘러갈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주인공의 일과 연애에 관한 이야기까지 함께 담으려고 하다 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처음에 '리라'와 주인공 '완전'의 운명적인 만남과

초반부의 리라와 완전 커플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대한 기대에 반해

후에 이어진 이야기들은 조금 어설펐다고나 할까.

중간중간 편집이 된 부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리라가 왜 그렇게 완전에게 집착할까,

 

훨씬 잘 챙겨준 건 남자 친구 '선하오졔'인데 싶기도 하고,,

물론 반려견의 마음을 인간에 대입해서 바라볼 수만은 없지만요.

그만큼 관객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면

조금 더 멋지고 감동적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쁘고 연기도 잘 하지만 중, 후반부에 갑작스럽게

성격이 확확 변해버리는 주인공의 태도에 조금 당혹스럽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골든 리트리버 리라가 너무 연기를 잘하고

귀여워서 리라의 매력에 흠뻑 빠졌네요~!~!!

어쩜 강아지가 그렇게 연기를 잘할까요,,

(성견도 강아지라고 부르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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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만 더>, 스틸컷. 📸

해당 영화를 통해 중간중간, 반려견과 함께 하려면

굳게 먹어야 하는 마음가짐이나 행동들.

특히 중 · 대형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공감이 갈 수 있는 부분들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리라의 행복을 위해 직장에서 두 시간이 걸리지만,

잔디가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간다던지,

피곤하고 힘들지만 출근 전에 산책을 시킨다던지,

주말에는 넓은 잔디가 있는 곳에서 리라와 함께 놀아준다던지..

 

순한 얼굴, 완전을 바라보는 애틋한 표정의 리라를 보면서

저도 토리 생각이 많이 났네요. 토리가 너무 보고싶었어요.

빨리 코로나도 태풍도 완전히 끝나서 토리가

눈치 보지 않고 뛰어놀 수 있는 곳으로 놀러 가고 싶어요. 

 

최대한 스포가 안되도록 영화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 해보려고 했는데,

어떠셨을지 모르겠어요. 반려견을 키우시거나,

혹시라도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보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

강아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께서는

한 번쯤 보신다면 좋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스럽고 예쁜 장면도 많이 나와요 :) 🤎

 

<일분만 더>, 진혜령 감독.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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