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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ddoll 🧜🏻‍♀/With, soho ♥

[네동이 임신기록] 임신을 처음 확인하기까지 증상 및 이슈|아기집이 안보여요 |자궁외임신 오진

by 예쁜소나무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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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동이를 품고난 후
현재 11주에 진입한 지금
임신을 확인하면서 제가 겪은 상황들,
느껴지는 증상과 감정들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해요

오늘은 처음 임신을 확인하게 된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극초반부터 이슈가 좀 있었어서
혹시나 비슷한 케이스이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경험을 공유 드리려고 해요 !
(느꼈던 감정들과 상황을
자세히 전달드리려다보니
조금 장황할수도 있어요 🥹 )

우선 저는 8월 28일, 첫 임테기를 통해
희미하지만 두줄을 확인했고
임신인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당

저는 마지막 생리일이 7월 30일이었는데
완전히 한달이 지나기 전에 알게 되었으니
조금 이르게 확인을 한 편이었죠
(이르게 확인할수록 걱정만 늘어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테기 확인 전후, 임신 극초기
나타나는 증상

1. 심장 두근거림
2. 아랫배 콕콕
3. 쏟아지는 잠
4. 울렁거림
5. 갈색혈 비침, 분비물 증가
6. 가슴이 단단해지고 콕콕 욱씬거림


저는 8월 23~25일 쯔음
충분히 밤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미친듯이 잠이 쏟아지고
8월 27일 유독 심하게
심장 두근거림을 느끼면서
몸에 변화가 좀 있는 것 같다 라고 느끼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를 해보게 되었어요!

계획임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뭣도 모르고 22일에는
국가검강검진도 받고...
그랬습니다...!
임신을 알기전에는 음주도,
조심해야 하는 음식들도
쏟아 붓는거 아니면
괜찮다는 카더라에 의존하며
괜찮겠지 괜찮겠지 최면을 걸었쥬 ,,

암튼 처음 임테기에 슬며시 나타난
두줄을 본 이후로는
임테기의 노예가 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아닐지도 모르니까
브랜드별로 해봐야겠다
역전하면 병원 가면 된다니까
더 진해지는지 봐야겠다 등등
다양한 이유를 갖다 붙히며 ,,

01
임테기 진하기 비교

확실히 점점 진해지고 있는걸 확인한 후
정확히 임신 확인을 위해
9월 5일 병원에 방문했어요!
(아직 역전은 하기 전이었음)

첫 임테기 확인 후, 일주일 조금 지나서
방문을 했네욥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늦게 갈걸 그랬어요
이때는 뭔가 들뜸+걱정+설렘
오만가지 기분에 취해
빨리 달려가고싶어가지고
일단 동네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가자 해서
보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샛별 산부인과로 갔습니당 처음 산부인과 방문한 날 마지막 생리일을 말씀드리고
주수상으로 보일수도 안보일수도 있긴 한데
일단 초음파를 보자고 하셔서
초음파를 봤는데, 초음파 상으로는
아기집이 안보였어요
그래서 피검사를 했습니당
결과는 이틀 뒤에 나온다고 연락주신다고 했고 자궁내벽이 좀 두꺼워졌다
근종으로 추정되는것이 보인다 정도로 얘기 듣고
아직은 안보일 수 있으니
피검사 결과 후에 다시 방문하는걸로 하자고 하셨어용

이틀뒤에 피검사 결과로 임신이 확인되었다며
다시 방문해서 초음파 보자고 하셨는데
이때까지만해도 딱히 걱정 없었쥬
근데 병원갔는데 여전히 아기집이 안보인다는거.......
수치상으로 hcg3113이라
무조건 보여야하는데
안보인다면서 갑자기 겁을 주시는 선생님....
자궁외 임신 가능성을 얘기하시면서
큰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욥
혹시나 그럴경우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서
빠르게 처치를 해야하는데
위급한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가보라며
엄청 다급하게 말씀하셨..

나는 뭔가 뭐지 싶고 이게 무슨상황인가 싶고
잘 모르니까 ㅠ
어떤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고
아직은 시기상으로
잘 안보일 수 있는 시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자궁 외 다른곳에서 발견된것도 아닌데
저렇게 겁을 주면서 말을 하시지?
라는 생각도 들고
뭐 선생님들은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다고 하니까
그럴순 있는뎅...
저는 좀 당황스럽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아기집 확인을 못했고
피검사 수치로는 임신이 확인되니
임신확인서를 발급해준다며
혹시나 수술하게 될 경우에도
바우처로 사용 가능하다는 말씀까지 하심..

뭔가 얼떨떨하고 당황스럽고
걱정되면서 갑자기 밀려오는 두려움....!!!!!

계획임신은 아니었지만
노산도 아니고, 크게 걱정될 상황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전해들은 당황스러운 상황에
하루종일 멘붕의 늪에 빠져버렸고
자궁외임신 검색을 엄청했던 것 같아요ㅠ
사실 사람마다 케이스도 다르고
너무 맘카페에 의존하는것도 좋진 않지만
아는게 없고 기댈게 없으니 진짜 사람이 그렇게 되더라구요ㅠ

자궁과 나팔관의 구조 (출처 : 서울 아산병원 홈페이지)

자궁외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인 위치인 자궁몸통의 내강에
착상되지 않고 다른곳인
난관, 난소, 자궁경부 등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한다고 해요.

자궁외 임신은 나팔관 임신이라고도 불리고
전체 임산부의 약 1~2%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임신 중인 산모의 생명에 위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처치가 필요한 위험한 상황이예요ㅠ

보통 자궁 외 임신의 초기증상은
둔한 하복부 통증, 소량의 출혈이 있다고 해요.
난관 파열이나 난관 유산의 경우 갑자기
하복부에 심한 통증과 질 출혈이 발생하고
맥박이 빨라지고, 식은 땀이 나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량 출혈 발생시,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어
응급수술 등 응급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자궁외임신 (출처 : 서울 아산병원 홈페이지)

혹시나 자궁외 임신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약물 요법 또는 수술 요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초기에 발견되어 난관이 아직 파열되기 전에는
약물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불가능할 경우에는 개복 수술 또는
복각경을 이용하여 난관 내 약물 투여,
난관 절제술, 난관 절개술 등으로 치료합니다

늦게 발견되어 난관이 파열된 상태는
응급 상태에 해당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빨리 시행해야한다고 해요ㅠ

약물배출이니 수술이니
무서운 단어들을 접하고
자궁외 임신이라는 것 자체를
저도 전혀 몰랐던 부분이라
알고나니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그럴리 없다고 부정하다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빠르게 다음날 오전으로
분당 차병원 예약을 하고
(정상희 교수님)
병원에서 한번 더 피검사를 하고 와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후에 hcg 4972로 올랐다는 연락을 받았고
첫째날 피검 시간과 두번째 시간을 비교하면
수치상으로는 맞게 잘 오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일단 내 힘으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으니
내일 진료까지 마인드 컨트롤...

다음날 호다다닥 분당 차병원으로 달려가
진료를 봤습니당

동네병원과는 다르게 차병원은
초음파실에서 초음파 따로 보고
선생님을 뵙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일단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상황 말씀드리고, 전 병원에서 받은
소견서랑 전해 드리고
간단히 체중, 혈압 재고난 후
초음파를 먼저 받고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진짜 미친듯이 심장 쿵쾅쿵쾅.....
해필 전날 밤에 흑갈색 덩어리 피가 처음으로
왈칵 나와서
아 이건 뭔가 이상하다
잘못된 것 같다
엎친데 덮친격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던 상황이라ㅠ
저는 마음을 비우고 있었어요

남편은 옆에서 잘 있을거라고 다독였지만
걱정불안상태 1000000000
일단 혼자 진료실로 들어갔는데
첫 진료라 이런저런
선생님이랑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제 신상을 슬쩍 파악하시더라구욥
뭔가 선생님 처음 뵈었을때부터
안도감이 느껴진달까...
그냥 아직 아무 이야기도 못들었는데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

그러다가 갑자기 남편 같이 왔냐고
밖에 있으면 들어오라고 하셔서
오잉(?) 했는데

피검사 수치도 맞게 잘 오르고 있고
자궁 내에 잘 착상되었고 아기집이 보인다고
걱정말라며 다음주에 보자고 하셨어욥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어제 하루종일 걱정고민하던 마음이
사르르 녹기 시작하면서
아직 아기를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자궁외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용

단 하루만에 이렇게 다른 진단을 받을 수 있따니...
하루만에도 아기집이 안보이다
보일 수 있어요 여러분 !!!!

첫 임신부터 약 1%에 해당하는
자궁외 임신일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했던 진단으로
지옥과 천국을 왔다갔다했던
극초기 산부인과 방문기였습니다.

저처럼 임테기로 조금 일찍
확인이 된 경우,
별다른 증상이나 이슈가 없는 경우
너무 빨리 산부인과 방문하지 마시고
최소한 2주 정도 후
혹은 임테기 역전한 이후에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초음파 비용도 자주 보게 되면
부담이 많이되기도 하고
빨리 가면 갈수록 걱정고민만 안고 돌아오게됩니다
물론, 개개인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때맞춰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여유 갖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구 혹시나 동네 병원이나 첫 방문한 병원에서
자궁외 임신 진단 받으셨다고 할지라도
절대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몇군데 방문하셔서
제대로 진단 받아보시고 대처하시길 바래요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방문했던 산부인과에서는
동네병원이었음에도
초음파+피검사 비용이 두차례
너무 많이 청구되기도 했고

(첫번째 방문 시 64,600원
두번째 방문 시 81,620원)

100% 정확한 진단이 아님에도
본인이 아는 수술가능한 병원을
추천해주는 등 (거리가 있는 다른지역이었음)
불쾌했던 여러 상황들 때문에
처음부터 분당 차병원을 방문할걸...
하는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ㅠ
병원선택에 대해서도 신중해야한다는 것을
확실히 배운..
초보 임산부는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갑니답

극초기에는 초음파 보는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혹시나 오진인 경우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절대 한번에 낙담하지 마시고!!
여러군데 방문해보시고 정확한 진단 받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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