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낮에는 특히 햇빛을 쐬면 정말 따뜻해서
곧 봄이 올 것 같은 기분이에오
날씨가 따뜻해지니 옷도 가벼워지고
괜시리 기분이 싱숭생숭한게
들뜨는 마음이 드네요
(• ̫•)⋆.· ♥
오늘은 저의 또다른 반려동물
고양이 랑이의 소식을 전해볼까해요
저에게는 친정에서
함께하고 있는 보더콜리 토리,
남편과 연애시절부터 남편 자취방에서
함께 키우기 시작했던 토끼 네티,
그리고 작년 8월 운명처럼(?) 다가와
저희 곁을 지키고 있는 코숏 랑이까지
거의 동물원이 따로 없는 저의 반려동물 라이프,,,
세 아이들이
곧 태어날 네동이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정말 벌써부터 궁금해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네동이는 동물원은 안가도 되겠어...!
암튼! 토리의 근황은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했었지만
고양이 랑이에 대한 정보나 이야기는
한번도 한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인스타로는 활발히 업로드를 했는데,,
그래서 블로그에도 조금씩 랑이의 소식을
전해볼까 해요!
오늘은 고양이 랑이의 중성화 썰을 풀어볼까 하는데요
우선, 랑이가 어떻게 저희에게 오게 되었냐 하면
랑이는 구조된 고양이입니다.
제 친구중에 소방관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놀러오기로
약속이 잡혀있던 하루 전날
하필 딱 구조한 고양이 사진과 영상을 보내주며,
저희 친구들에게 혹시 입양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누군가가 데려가지 않으면
보호센터로 가던가
방생 시켜야 하는데
아직 많이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이고
너무 작은 아가라
보호센터로 가더라도 바로
입양처가 정해지지 않는다면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너무행ㅠ)
그런 소식을 전해듣고
이미 동물애호가인(?) 저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데려오겠다...!
이는 마치 하늘의 운명과도 같다...!
하필 내일 만나기로 약속 잡혀있는 상황에
어쩜 딱 그렇게 구조가 되다니
동물 구조가 생각보다 그렇게
자주 있는 일도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그래서 내일 오는김에
데려다 준다고 하여
그렇게 저희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작년 8월 중순에 왔으니
벌써 8개월째가 되어가는 셈이네요
거진 1년이 다되어간다니
시간 빠른거보소..
구조된 아가라 경계심 엄청 심하고
전혀 손도 안타던 아이가
지금은 개냥이가 다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엄마의 노력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거겠지.. 암 그렇고 말고
이러다가 사진 다 끌어다가 가져와
추억팔이를 할 기세라,,, (-⁝ื-‸-⁝ื-)
오늘은 중성화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으니
랑이의 성장과정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사진도 풀고
영상도 풀고
또 다시한번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갑자기 추억에 젖으면서
옛 생각이 나지뭐야,,, 광광)
♡(ﾐ ᵕ̣̣̣̣̣̣ ﻌ ᵕ̣̣̣̣̣̣ ﾐ)ﾉ,,~
자자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무튼 랑이는 그렇게 저희에게 오게 되었고,
이래저래 중간에 사정도 있었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중성화 시기가 금새 되어버린것이죠!
우다다도 심해지고
조금씩 울음도 생겨서
발정기인가? 더 늦기전에 빨리 중성화부터
시켜야겠다!!!!! 라고 마음 먹고 바로
중성화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았습니다.
보더콜리 토리도 6개월이 조금 지나
중성화를 시켜줬던 경험이 있긴 한데,
고양이랑 강아지랑 차이가 있기도 하고
토리는 암컷이었는데 랑이는 수컷이라는
차이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땐 반려동물에 대해
정말 무지했던 시절이고...
지금은 관심 갖기 시작하면서
어깨너머 보고 듣고 알게된 것들이 조금 있어서
물론 그때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잘 해냈었지만!
이번엔 조금 더 저렴하게, 자립심을 가지고(?)
무사히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잘 알아보니 중성화 수술을
지원받을 수 있는 병원들이 있더라구요 !
'한국중성화수술지원센터' 협력병원인 곳을
찾아보면 되요~
한국중성화 수술 지원센터
www.xn--3e0bw88a7a008dc3jf2gywb.kr
이곳에서 전국 지점 찾기 탭에서
본인의 거주지역과 가까운 곳에
지원 가능 병원이 있는지 찾아봐요!
저는 다행히, 용인쪽에 관련 병원이 있어서
전화로 문의를 드려봤어요
네이버 지도
보라동물병원
map.naver.com
제가 문의드린 병원은용인 보라동물병원 !
아이 묘종과 개월수를 말씀 드리고
비용과 수술 가능 날짜 등등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더라구요
중성화수술이라는것이
어떻게 보면
아가들한테도, 보호자분들한테도
아주 큰 숙제이고 걱정일 수 있는데
병원에서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이
정말 큰 부분인 것 같아요 !
그만큼 믿고 맡길 수 있으니까요 :)
비용은 8개월쯤 된 코리안숏헤어 고양이
(5kg 미만 추정), 수컷 !
10만원이라고 하셨어요
다른 일반 동물병원에서는 수컷도
기본 20만원이 넘어가는데,
정말 저렴하죠~
바로 예약 날짜를 잡았습니다.
예약이 가능한 날짜 중
가장 빠른 날짜로 잡았는데
아무래도 지원센터이다보니
예약이 꽉 차 있어서
한달은 지나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그때그때, 중간에 취소되는 건이 있거나
하면 자리가 날 수도 있으니
꼭 꼭 전화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
문의해보시는것이 좋아요~
(틈틈히 해보시면 자리가 또 날수도 있어요 !)
하지만... 그땐 몰랐지
그 이후로 2번이나 예약을 더 미루게 된다는것을..!
이미 어느정도 개월수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발정기가 오기전에 해주는게 좋아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해주고 싶었는데
우리의 말괄량이 고양이는
단번에 이동장에 들어가는것을
허락해주지 않습니다..
두번의 실패 후
오만가지 사투를 벌인 끝에
세번째 예약 날짜가 되서야 겨우겨우
아..주... 겨우겨우..
이동장에 넣어
진짜 시간이 임박하게 딱 맞춰
도착을 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죽을힘을 다해 넣었어요(?)
도저히 자연스럽게 유인하는건
불가했꼬....
금식을 해줘야하기때문에
간식으로 유인하는것 또한 불가...
진짜 말안듣는 고양이
그리고 경계심 심하고
머리 좋고 눈치빠른 고양이
이동장에 넣기
난이도 1000000000입니다ㅠ
휴..
그간 지나갔던 고통이
다시한번 새삼스레 떠오르네요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양이들 습성때문도 있고,
야생라이프를 즐기다가
구조된 고양이라 그런지
경계심과 눈치코치가 아주 만렙인 우리 랑이
그래도 무사히 해냈으니..되쓰....!
앞으로도 있을 출산과 이사 등등의 이슈로
왔다갔따 할때 난항이 예상됩니도..!
핳하ㅏ하하하
나중일은 나중에 ~~~~
암튼간에
그렇게 겨우겨우 무사히 용인 보라동물병원에
도착을 했습니도!
병원 바로 앞에 주차를 2~3대 정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구요 !
들어가서 예약시간과 랑이 이름 말씀드리고
랑이는 수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혈액검사를 하러
들어갔숩니당
혈액검사 결과 크게 이상이 없고
바로 진행 가능하다고 하셔서
수술 진행하기로 했고,
역시나 우리의 랑이 실망시키지 않고(?)
검사실에서도 아주 난리 난리를 부렸다고..
발톱도 많이 자라있어서
선생님들께서
아주 고생을 하셨습니다ㅠㅠ
으휴 이녀석....
병원에서도 겨우겨우 잡아서 마취주사 놓고
진정을 강제로 시켰다는...
발톱도 수술후에 마취깨기전에 잘라주신다고 ㅠㅠ
근데 또 저러코롬 저러고 누워있는거보니
뭔가 찡하고..짠하고..
헝헝어엉 ㅠㅠㅠㅠ
마치 아들램 고래잡는것 같은
느낌 비슷한...ㅎㅎ..ㅎㅎ...ㅎ
나중에 네동이도 해줘야될텐데..ㅋㅎ
랑이는 수컷이기때문에 수술시간은
5~10분으로 아주 간단하게 진행되고
마취가 깨고 집으로 돌아가야해서
마취깨는 시간이 3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3시간 정도 있다가 데리러 오면 된다고 하셨습니당
병원 내부에는 사료나 간식도 판매하고 있었고
지하쪽에 미용실도 있었는데
저날 제가 랑이때문에 혼이 아주 빠져있어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여 ㅠㅠㅠㅠㅠ
그래도 아주아주아주 친절하시고
수술실력도 좋으시고!
(지금까지 무탈하고 전혀 이상 없음)
저렴한 금액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만족스럽고 뿌듯했던
용인 보라동물병원 방문기 !!
칭찬해 칭찬해 랑이 엄마..
넥카라는 만원! 따로 준비해둔게 없어서
별도로 구매하였습니다.
* 중성화 수술후 주의사항 *
마취가 완전히 깨려면 12시간 정도 소요
- 넥카라
10~14일 유지
수술부위 그루밍으로 인해
침이 닿아 감염되는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감염 시, 재수술을 해야함
(소독약, 실밥제거는 수컷은 안해도 됨)
- 사료 급여
수술시간 기준으로 6시간 후에
물부터 급여 후
30분간 구토 없으면
평상시 사료의 3분의1 급여
* 당일에는 빨리 회복하라고 건강식 등
과한 식단 제공하면 안됨 !!!
수술 다음날부터 정상적인 사료, 간식 급여 가능
생각보다 빠르게 마취가 깼다고
1시간 조금 지나서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호다닥 남편이랑 같이 랑이를 데리러 갔답니다
수술 후에 집으로 돌아와서
이동장에서 내려주니까
애가 막 마취약에 취해서 그런지
막 정신을 못차리고 비틀 비틀대더니
한참을 숨어있더라구요ㅠ
오매 찡한것
…(•̩̩̩̩＿•̩̩̩̩)
하지만 지금은 다시 발발대는 랑이로 돌아와서
저 시절이 약간은 그립긴 해요(!)
남편도 그때 참 좋아했었는데요..
고요하니 좋다고...
ㅎㅎㅎㅎㅎㅎ흏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
확실히 중성화 직전보다는
좀 가라앉긴했는데
그래도 완전히 회복되고나니까
여전히 까부는..
캣초딩 랑이
이제는 아기티를 벗고
완전한 캣초딩이 되어버려쑴니답
그러면 그리운 그 시절
얌전했던 랑이를 끝으로
오늘 포스팅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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